벤 판 베르컬(Ben van Berkel)은 네덜란드의 건축가다.
잠깐 이야기하고 넘어가자면, 네덜란드인의 성 앞에는 van이 많이 들어간다. 빈센트 반 고흐, 마르코 판바스턴, 버질 판데이크, 로빈 판페르시, 도니 판더베이크, 아민 반뷰렌 등이다. 빈센트 반 고흐는 우리에게 익숙해서 그렇지, 네덜란드 표기법에 따르면 핀선트 빌럼 판호흐로 적어야 한다. 판은 출신지 내지는 가문을 뜻하는 전치사이다. 영어에서 쓰는 of와 비슷한 뜻이라고 한다. 즉, 벤 판 베르컬은 베르컬 가문 또는 지역에서 온 '벤' 이라는 뜻이 된다.
벤 판 베르컬은 이중나선 구조의 독일 메르세데스-벤츠 박물관과 뫼비우스의 띠를 응용한 네덜란드 뫼비우스 하우스 등의 건축물을 설계했다. 그 외에도 네덜란드 아르넘에 아르넘 극장과 독일 라이프치히의 MesseTurm 등을 설계했다.
1998년에 유엔 스튜디오UNStudio를 설립했다. UNStudio는 우리나라에서 꽤 다양하고 많은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국내 설계작품
벤 판 베르컬이 국내에 설계한 건축물은 다음과 같다.
한화그룹 본사(리모델링)
갤러리아 센터시티점
갤러리아 명품관WEST(리모델링)
수원 아이파크시티
여수 경도 마스터플랜
압구정3구역 재건축
여수 경도
미래에셋이 여수 경도에 조성중인 관광단지 밑그림을 그렸다.
네덜란드의 세계적인 건축사사무소 ‘UN스튜디오’가 한국 전통 정원에서 영감을 얻어 만든 최종 마스터플랜 이미지를 최근 공개했다. UN스튜디오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녹지공간에 대한 중요성이 커짐에 따라 경도의 자연환경 특성을 중심으로 설계했다. (2020년 8월 뉴스)
압구정 3구역 재건축
2023년 7월에는 압구정 3구역 재건축 설계공모에 참여했다. 설계사 2곳이 설계했는데, 1번은 해안건축, 2번은 희림이었다. 희림은 유엔스튜디오와 국내 나우동인건축사사무소와 같이 설계를 했고, 2023년 7월 15일 설계사로 당선되었다. (그러나 용적률을 360% 과도하게 산정한 희림을 서울시가 고발하면서 앞으로 설계가 어떻게 될지 미궁에 빠졌다)
여기에서 기호 2번으로 나선 벤 판 베르컬의 인터뷰를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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